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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서론~1장)

by 밍러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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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법서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읽으며 요약해보려고 한다. 로버트 맥키의 작법서로, 제목에 시나리오가 들어가 있지만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서론 

 

원형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구체성으로부터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들어올린 후 그 내부를 개성적이고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표현으로 감싼다.

전형적인 이야기는 그 내용을 협소하고 특수한 문화적 경험으로 제한한 후 낡고 몰개성저인 일반성으로 포장한다. 

 

재능 있는 작가들이 나쁜 작품을 쓸 때에는 보통 한두 가지 이유가 있다. 어떤 생각을 꼭 드러내야겠다고 강바 관념에 눈이 멀어 있든가, 그렇지 않으면 꼭 표현해 내고 싶은 어떤 감정 상태에 휘둘리고 있는 경우이다. 재능 있는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써내게 될 때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관객을 감동시키겠다는 욕망이 작가를 움직이는 것이다. 

 

오직 남과 색다르게 보이기 위해 색다른 방식을 택하는 것은 상업적인 요구를 노예적으로 수용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할 뿐이다. 소중한 이야깃거리는 대개 몇 달, 경우에 따라 몇 년에 걸쳐 사실들과 기억들, 상상력을 모으는 노력 끝에야 만들어진다. 

 

 

제1장 

 

초보자가 기능적인 면에서 저지르는 실수는, 그가 접해 온 소설이나 영화, 연극들의 이야기적인 요소들을 무의식적으로 흡수해왔다는 데 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자신이 여태 읽어왔고 보아온 것들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어떤 유형을 모범으로 삼아 자신의 작업을 그에 일치시켜 나간다. 제대로 된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작가들은 이를 일컬어 본능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단순한 습관, 그것도 견고하게 한계 지워진 습관일 뿐이다. 

 

여러 분야의 예술들은 각각의 핵심적인 형식에 의해 드러난다. 

 

그러나 형식이 공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능이란 관객을 좀더 깊이 있게 참여시키고 그 참여를 유지시키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참여에 대해 감동과 의미 있는 경험으로 보상하기 위해 작가가 사용하는 모든 수단들의 총합을 말한다. 

기능이 없다면 설령 최고의 작가라 할지라도 방금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첫 아이디어를 재빨리 포착해 놓고는 <이게 제대로 된 건가?> <혹시 쓰레기는 아닌가?> <만약 쓰레기라면 어떻게 하지?> 등등의 끔찍한 질문들에 대해 속수무책인 채로 자기 작품 앞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끔찍한 질문들에만 의식이 붙잡혀 있다보면 무의식의 활동조차 차단당하게 된다.  

 

타고난 천재는 아마도 한 번쯤 뛰어난 작품을 써낼 수 있겠지만 완벽함과 다작이 병행되는 것은 절대로 훈련 없이 의욕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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