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직후 omg 뮤비에 관한 카톡 메시지가 노출됨에 따라 하이브의 단월드 연관설이 불거졌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해당 카톡 내용은 직접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OMG 뮤비로 인해 협박당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여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OMG 뮤비=단월드 저격?
1. 외국인 멤버 하니의 '당신' 발음
뮤비 앞 내레이션을 발음이 어눌한 외국인 멤버에게 맡겨 '당신'의 발음을 '단신'처럼 들리도록 의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2. 너가 시리(=신)라는 소리야?
마찬가지로 신과 발음이 비슷한 시리를 이용해 신이냐고 되묻는 듯한 민지.
3. '단 너뿐이야'라는 가사에 맞춰 정신병원에서 춤추는 멤버들
아이돌 뮤비치고는 상당히 기괴한 모습입니다. 멤버들이 아무 무늬 없는 흰 원피스를 입고 어두운 정신병원에서 춤을 추고 있다. 가사 또한 '단'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단월드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4. 지하철 신도림 역을 지나는 혜인
오른쪽 상단에 '신도림' 글자가 보입니다. '림'이 잘리며 '신도'라는 글자를 노렸다는 의혹이 있다.
4. 곰의 등장
단월드는 단군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 곰은 환웅을 의미하며 따라서 뮤비에 곰이 위협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의혹이다.
의혹이 불거지자 단월드는 하이브에 관한 입장표정을 했다.
즉, 단월드는 하이브와 아무런 관게가 없으며 뮤비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여자친구 <MAGO> 와의 연관성
하지만 하이브 소속 다른 그룹들에서도 연관성이 발견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금은 해체한 걸그룹 여자친구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 <MAGO>가 단월드에서 우주 창조신으로 여기는 '마고'와 이름이 같다는 점
'6960'이 환단고기에서 주장하는 한국의 6960년 역사를 뜻한다는 것도 단월드와 연관되었다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신인 걸그룹 아일릿 <마그네틱>과의 연관성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 <마그네틱>이 단월드 창시자 이승헌이 지은 책 Magnetic Meditation과 일치한다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반박
다만 이와 같은 주장이 억측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마고는 스페인어 마법사 mago와 한국의 토속신 마고에서 따왔다는 점, '6960'이라는 년도는 면사포성운의 일부라고 여자친구의 멤버 엄지가 밝혔다는 점입니다.
단월드의 bts 마케팅
다만 이전에 단월드가 bts를 이용해 마케팅을 했던 행보와 이를 묵인했던 하이브의 대응에 여전히 의아함을 표하는 이들이 있다.
단월드 창시자 이승헌은 자신의 블로그에 bts를 언급한 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전환된 상태이다.
또한 일본에 있는 단월드 기관 일지 브레인 요가에서도 bts를 언급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가 이에 대응하지 않는 건 최소한의 연관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지연 채널?
하이브와 단월드 연관설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말해줄 리 만무하다.
다만 하이브와 갈등을 빚은 민희진 대표의 계정 중 알려지지 않은 Ban JiYeon 이라는 계정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민희진 기자회견 이후 누군가 해당 계정을 발견하였고 해당 계정은 민희진이 만든 계정이니 퍼뜨려달라고 커뮤니티에 돌면서 확산되었다. Ditto의 촬영감독 반희수의 계정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지연이라는 또 다른 계정을 민희진 대표가 미리 만들어놓았다는 설이다.
해당 게정은 매우 기괴한 영상들을 올려두었는데, 이 계정이 민희진의 숨겨진 계정이라는 주장이 과열되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반희수 채널을 모방해 만들어진 가짜 계정인지 진짜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OMG 뮤비나 뉴진스의 다른 뮤비들을 봤을 때, 하이브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건 분명하다.
attention 때만 해도 순수하고 밝은 컨셉의 뉴진스가 omg에서 정신병원에서 춤을 춘다거나, eta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남의 싸움 구경하는 관전자로 등장하는 특이한 컨셉의 뮤비를 찍은 것도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평소에 뉴진스에 그다지 관심이 있지는 않았는데, 뮤비에서 느껴지는 이런 괴리감? 때문이었다. 만약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 없이 이들의 콘셉트를 이끌어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것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중문화를 통해 자신들의 교리와 신념을 퍼뜨리려는 시도가 있다면 이 사태로 인해 대중들이 무분별한 대중문화의 흡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