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시간: 11시-16시 30분(16시 라스트오더), 일요일 휴무
섭섭이네 외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심지어 이름도 귀엽다.
제주도 구좌읍에 있는 '섭섭이네'를 다녀왔다. 고기국수, 커리 등을 팔고 커리가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안채와 아래채가 나뉘어 있다. 안채는 4인 이상이고, 아래채는 1-2인 단위의 손님들이 주로 들어간다. 안채에는 직원이 서빙을 하고, 아래채는 모두 셀프인 것 같다. 내가 갔을 땐 안채에는 대기가 있었고, 키오스크가 있어서 거기다가 번호랑 인원수 입력하면 대기열에 오를 수 있다.
섭섭이네 메뉴
흑돼지 퐁당 커리, 고기국수, 비빔국수, 멸치국수, 냉모밀 한입카츠정식, 흑돼지 마제소바 등 흑돼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국수, 일식을 판매중이다.
바깥도 그렇지만 안쪽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안내문에 제주 시골동네라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아래채를 셀프로 운영한다고 적혀 있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져와 먹어야 한다.
흑돼지 퐁당커리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랑 흑돼지가 떠오른다. 나는 흑돼지 튀김을 올린 커리를 시켰다. 크리미한 부드러운 커리이고 맵기도 선택할 수 있다. 마늘빵이 같이 나오는데 바삭하게 맛있었고, 흑돼지 튀김도 맛있었다. 돼지 튀김이지만 치킨하고 매우 흡사한 맛이었다. 그리고 셀프로 먹을 수 있는 밑반찬 무말랭이 피클은 피클 새콤달콤한 피클 소스에 오독한 식감이 정말 맛있었다. 계속 리필을 부르는 맛이었다. 커리는 처음에는 밥 양이 부족한 듯 느껴졌는데 커리양이 많아서 다 먹고 나면 충분히 배가 부른다. 플레이팅에도 정성을 들인 게 보인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제주도에 여행와서 한 번 들르기 좋은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