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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토크쇼 후기

by 밍러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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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0년대 '올빼미 쇼'라는 생방송 쇼를 관객이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연출한 영화이다. 생방송을 직접 지켜보는 효과가 나서 러닝타임 1시간 26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던 것 같다. 보통 영화들은 2시간이 넘는 데 비해 이 영화가 짧은 이유는 토크쇼 생방송이 흘러가는 것과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기 때문에 생방송이 끝나면 영화도 끝난다. 

 

호러 오컬트 영화 

이 영화는 호러 오컬트 물에 파운드 푸티지를 결합한 장르이다. 영화 설정은 1970년대 진행된 '올빼미쇼'(자정에 진행하기 때문에 이름이 올빼미쇼다)의 할로윈 날 촬영된 미공개 비디오 테이프를 본다는 거다. 잭은 그 유명한 자니 카슨에 밀려 만년 시청률 2위만 하다가 점점 순위가 밀려 토크쇼가 폐지될 위기에 놓인 진행자이다. 처음에 잭에 대한 소문이 잠깐 나오는데, 그가  비밀 단체에 가입해 괴기한 의식을 치른다는 소문이었다. 이렇게 밑밥을 깔아두고 영화는 본격적으로 토크쇼의 시작으로 이동한다. 

 토크쇼를 1부와 2부로 나누자면 1부는 영매와 회의론자가 게스트로 나온다. 영매는 몇 번의 실패끝에 죽은자의 신호를 읽어내고, 관객들의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갑자기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게 되고, 회의론자는 그가 연기를 한다며 비난한다. 영매는 급기야 무대 뒤편으로 옮겨지지만, 잭은 오히려 쇼를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매가 떠난 후, 2부는 악마에 빙의된 소녀와 소녀를 연구하는 초심리학자 준이 나온다. 그런데 소녀는 이상하게도 잭이 아니라 카메라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시선을 맞춘다(하지 마...).

 

회의론자가 준과 소녀에 대해 사기라고 비난하자, 소녀는 이 자리에서 악마를 소환하자고 한다. 준은 위험하다며 반대하지만, 시청률과 관객의 반응에 눈이 먼 잭은 위험한 악마 소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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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몰입도는 매우 높지만, 15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위였다^^

 잔인한(정확히는 징그러운..) 걸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엄청 무섭지는 않지만 기분 좋게 으스스한 정도이고, 오컬트물을 좋아한다면 매우 취향에 맞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 관람객이 마치 진짜 토크쇼의 관객이 된 것 같은 연출이 좋았다. 

 게스트 하나하나 당위성이 부여된 것도 만족스러웠다. 쓸모없는 게스트가 없는 느낌. 

 다만 스토리의 빈 부분이 있어서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1970년대의 토크쇼를 보는 듯 노이즈 낀 화면과 분위기, 오컬트적 요소, 연출에 만족한다. 

 아, 감독이 호러 오컬트 영화 마니아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영상이 되게 감각적이고 기괴한 느낌을 잘 살렸다. 

 

쿠키 

쿠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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