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타이탄의 도구들>은 자기계발 도서 베스트셀러로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책입니다. 저자 팀 페리스는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라고 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200명'을 직접 만나 성공 노하우와 라이프스타일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결과입니다. 저자는 직접 그들에게 얻은 노하우를 자신의 삶에 적용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제가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느꼈던 팁들과 도움을 가진 마인드 셋에 관해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케톤 식이요법에 대한 내용이 마지막 부록에 담겨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케톤 식이요법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분들도 접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제목 의미
제목의 '타이탄(TITAN)'의 의미는 저자가 가장 성공한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타이탄은 거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유용한 팁들
이 책에서 가장 실천하기 쉽고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루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책 초반부에 나오는 아침을 시작하는 의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거나 다시 잠들어 버리기 일쑤였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 루틴을 적용하는 것이 좀더 부지런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침상 정리 하기. 이때 침상 정리하기는 전혀 부담가질 필요 없이 그저 이불을 침대 위에 반듯하게 펴서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베개는 이불 위나 아래에 가지런히 놓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이 침대를 다시 어질러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거나 다시 잠드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불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미관상 깔끔한 느낌에 집에 돌아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덤입니다. 또한 타이탄은 이 사소한 루틴의 중요성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가지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불 정리하기는 오로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니 특히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해보시기 바랍니다.
2. 명상하기. 타이탄들은 80퍼센트 이상이 아침에 마음챙김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위빠사나 명상을 해본 적 있고, 초월명상(TM)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명상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죄책감도 느꼈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하루하루 명상을 거르는 날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타이탄들도 명상을 하지만 명상을 거를 때도 있다는 것을 알고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타이탄들은 아침 루틴이 있는데 그들도 이 루틴을 항상 지키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20분 동안 하지 못한다고 해서 명상을 포기하지 말고, 10분이나 5분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합니다. 타이탄들은 사소하지만 자기가 성취할 수 있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삶에 대한 통제력을 사소한 목표를 통해 점차 늘려나가라는 것이죠. 명상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자면 명상은 일의 능률, 스트레스 감소, 창의력 증대 등 여러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니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상할 때의 마인드셋. 명상은 혼자 하는 행위이기에, 명상을 함께 하는 그룹원이나 지도자가 없다면 수행자는 포기하거나 샛길로 셀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도움을 얻었던 것은 타이탄들의 명상하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명상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는 없었는데 말이죠. 명상을 하는 동안 타이탄들이 알아차리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한다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는 내내 자신의 마음이 여러 생각으로 방황한다는 것만 알아차리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방황하는 시간이 끝나고 명상의 후반부에 와서야 잠잠하고 평온한 상태를 느끼게 되며, 이 후반부의 평온함이 산만함을 지나온 결과라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명상을 하면서 제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알 수가 없어 혼란스러웠는데, 타이탄들도 명상을 하면서 산만한 상태를 느끼며,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명상을 할 때 저는 예전처럼 억지로 생각을 멈추려고 하거나 '노력'하거나 평온한 상태에 들어가려고 마음을 조작하려고 하지 않고 산만한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3. 차 마시기, 찬물 샤워하기 등. 타이탄들은 아침 루틴에 차 마시기를 포함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차 마시는 습관은 들이지 않았습니다만, 차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하루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찬물 샤워하기는 미국의 유명 성공코치인 토니 로빈스가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샤워를 하고 마무리로 몇 초간 찬물로 몸을 샤워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으니 날씨가 따뜻할 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용한 마인드셋: 처음 버전은 언제나 실패작이다
<토이스토리2>, <라따뚜이> 제작자 에드 캣멀과 픽사는 이 작품들의 초안을 다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준으로 작품들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의 진보는 백지 위에 처음 밑그림을 그리는 순간과, 그렸던 밑그림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그리는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저는 글을 쓸 때 초안을 작성하고 나서 그 초안을 수정하거나 지우는 일에 막연한 거부감을 느꼈었는데, 창의성은 기존에 있는 것을 파괴하고 다시 쌓아올림으로써 더 진보되고 창조적인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헤밍웨이도 '초고는 쓰레기이다'라고 말했듯이 유명 작가와 제작자들의 이러한 발언은 글을 쓰고, 작품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한결 편하고 자유롭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유연한 태도에서 비로소 창의성이 꽃피는 것 같습니다.
부록-케톤 식이요법
케톤 식이요법은 단식 생리를 흉내 낸 고지방식입니다. 케톤 식이요법은 단식을 통해 케톤증이라는 상태에 도달해 지방을 태우는 게 목표인 식이요법입니다. 우리의 뇌와 몸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혈당(글루코오스) 대신 케톤(체내에 저장되어 있거나 섭취한 지방에서 유래된)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상태를 케톤증이라고 합니다. 케톤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앞서 말했다시피 체지방을 태우는 것 이외에도, 강력한 항암효과, 산소 활용도 증가, 기력 향상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구체적인 실행 방식
팀 페리스는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매달 3일의 금식을 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입니다.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금요일에 할 전화 통화 계획을 세운다. 4시간 동안 휴대폰을 통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한다.
목요일 저녁 6시쯤에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침에는 최대한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수면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외부 케톤 또는 MCT 오일을 섭취하고 하루 종일 3~4시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더 섭취한다.금요일에는(필요한 경우 토요일에도) 카페인을 약간 섭취하고 걸을 준비를 한다. 잠에서 깬 순간으로부터 30분 안에 문을 나서야 한다. 나는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물이나 스마트워터Smartwater 1리터에 가당하지 않은 순수한 레몬즙을 약간 넣어 밍밍함을 없애고 통증·두통·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소금을 몇 꼬집(한 꼬집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들어올린 양) 넣어서 가지고 나간다. 그리고 걷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걸 조금씩 마시는 것이다.
일요일 밤에 단식을 끝낸다. 나는 스테이크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기름진 부리토도 먹는다.
이상으로 <타이탄의 도구들> 도서 리뷰였습니다.